조원시장내 1급 발암유발물질 슬레이트 건축물 500여평 존재해
임지운 기자   |   2019-06-20

▲ 조원시장건물내 사람이 다니는 통로에 가스통과 물품들이 어지럽게 놓여있다.(사진:임지운기자)  

 

건물곳곳에 깨진 슬레이트천정아래 전선이 흩어져 있어 누전사고의 위험성
건물 안 통로에 가스통과 물건들이 산재해 있어 화재 시 대피 문제점도

 

수원 장안구 주민들이 사랑하고 많은 시민이 찾는 조원시장(수원시 장안구 조원로 88번길 13)내에 500여평(1,660.9㎡)규모의 1급 발암물질인 슬레이트 지붕이 있어 시민들이 위험함에 노출되어 있다.


조원시장은 1982년에 형성되어 과일, 식료품, 생활필수품 관련 업소 100여개가 입주해 있으며 현대적 건물과 70년대 슬레이트 건축물이 존재하는 곳으로 주민과 시민이 자주 찾는 시장이다.


슬레이트(석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으며 분진을 계속 흡입할 경우 오랜 잠복기를 거처 진폐증·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죽음의 먼지'혹은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리고 있다.


또한 우천 시 슬레이트 지붕을 타고 흘러내린 빗물에는 다량의 석면이 검출이 되었으며 빗물을 통해 더 넓게 확산될 위험이 있다는 조사도 있어 사람의 건강상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이다.


이러한 슬레이트 건물이 수원 조원 시장 내 500여 평 규모의 건물이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이 건물에 들어서면 천정 슬레이트 지붕에는 군데군데 깨져 플라스틱 소재의 대체 용품으로 보수한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그 아래에는 전선과 에어컨 실외기로 선 등이 어지럽게 산재해 있어 화재의 위험성도 가지고 있다.

 

▲ 슬레이트 지붕 곳곳에 플라스틱 소재 대체 용품으로 보수한 흔적과 전선들이 산재해 있어 누전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사진:임지운기자)


이런 내용을 전해들은 조원동 한주민은 “슬레이트의 위험성에 대해들은 적은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에 1급 발암물질이 포함이 된 건축물에 대해 화재의 위험성이 있는 건물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처음 알게 되었다”며 “여기서 장사하고 있는 분들과 손님들의 건강 문제에 시에서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상가 주민은 “다른 시장에는 현대화 사업이라 해서 아케이드공사나 주차장 설치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여기 조원시장에는 아직 이런 말이 안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민이나 시에서 우리 시장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수원시청 관계자는 “조원시장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사유재산이라 시에서 강제적으로 사업을 진행 시킬 수 없어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이 건물의 소유자분들이나 상인들이 협의를 통해 시청에 사업을 요청을 해주신다면 성실이 평가해 지원 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3월 슬레이트 지붕 철거ㆍ처리비 1억2432만원과 친환경 지붕 설치비 3,020만원 등 총 1억5452만원을 확보해 지붕철거 37곳, 친환경 지붕설치 10곳을 각각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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